앗! 뜨!
아기가 무릎으로 기기 시작하고 걸음마를 막 하기 시작하면 엄마들은 이제 아이들과 하루 하루 사투를 벌인다. 호기심이 많은 아기는 이것 저것 보는대로 입으로 넣어 물건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보는 것마다 열어서 검열아닌 검열을 시작한다. 작은 탐험이 시작된다. 위험한 물건, 다칠 수 있는 물건들은 이제 아이 손에 들어가지 않는 곳에 치워 놓아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한 참, 그런 시기를 지날 때에 특히 뜨거운 물건들을 만지지 못하도록 경고 할 때마다, “그거, 앗뜨야! 앗! 뜨!” 라고 외치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하나같이 말로서는 깨닫지 못했고 꼭 한번씩 뜨거운 것을 만지곤했다. 그러나 그 뼈아픈 뜨거운 경험이 있은 후로는 그 짧은 두마디 “앗! 뜨!”를 진정으로 알게 된 것이다. 그 뒤로는 “앗! 뜨!” 라고 소리지르면 바로 알아 먹고는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다. 아이가 경험한 것과 그 “앗! 뜨!”라는 경고의 말이 아이의 마음에 새겨진 것이다.
마음에 써내려 가시는 하나님의 법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히브리서 10장 16절~17절)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 주심으로 주님은 이제 우리의 마음 안에 들어오실 수 있는 합법적인 길을 내셨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구원을 믿음으로 주님을 우리 마음에 모실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구원의 시작이요 생명의 시작이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부르신 주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그분의 부르심과 구원에 합당한 거룩한 삶으로 부르심 받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님은 우리와 동행하시면서 우리 마음에 그분의 말씀을 새겨넣으신다. 돌판에 새겨진 것이 아니요, 종이에 새긴 것이 아닌 우리 마음판에 새겨넣으시는 것이다.
마음의 할례
우리가 오감으로 감지하는 것, 듣는 것, 보는 것, 느끼는 것, 이 세상의 학문, 지식과 문화, 세상풍조대로 살아온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거나 감지하지도 못하는 단단한 돌과 같은 마음이다. 그러나 그 분의 말씀에 이제 순종하는 삶을 살겠다는 결단과 믿음은 이 굳은 마음을 이제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리겠다는 첫 고백이자 결단인 것이다. 주님은 친히 우리와 동행하시며 영의 말씀을 먹이시고 가르치신다. 세상의 원칙과 자아중심의 원칙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의 원칙대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마치 어린 아기가 엄마의 음성에 맞춰서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것처럼 생소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삶을 조명할 때에야 비로서 우리의 연약함,허물, 죄, 고집, 강팍함, 사랑없음을 발견하게 된다. 말씀은 우리의 양심을 단련하며 (시26:2) 양심이 말씀에 반응하여 작동하면 우리 속에 숨겨진 죄들이 드러나게 된다. 때로 너무나 죄에 익숙하여 인식하지 못하는 영역들은 죄의 결과물들을 먹는 고난을 통해서만 드러나기도 한다.
우리는 말씀으로 조명 되어 드러난 이 옛자아의 습성을 끌고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음을 선언해야 한다. 말씀의 검으로 찔러야 한다. 처절한 죽음을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하여 통과하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그 단단하게 굳어져 있는 옛자아가 형성한 마음의 굳은 껍질을 벗겨내는 할례인 것이다.
주님은 친히 우리를 위해 본을 보여 주셨다. 그분은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실 때에 “다 이루었다”말씀하셨다. 우리도 그 분을 따라 우리가 갈 수 있는 그 끝은 처절하게 끝까지 죄와 싸우며 우리의 죽음을 완성하는 것이다. 그런자에게 새로운 본성 “부활의 새로운 생명”이 부어지는 것이고 죄를 이기는 능력이 부어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신부
주님께서 당신에게 생명을 내어 주셨다면
당신의 생명을 걸고 주님께 반응하라!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말씀에 반하여 일어나는
내면의 옛자아의 습성과 패턴과 싸우며
십자가를 자기 안에서 온전히 이루라!
말씀에 비추어 흠도 점도 없는 거룩함을 덧입은 순결하고 아름다운 성도로서의 그 품격을 지키며 주님을 갈망하는 거룩한 신부의 영성를 갖을 때에야 이 마지막 때를 이길 수 권능을 덧입을 것이다. 주님은 그와 온전히 연합하기 위해 혼인잔치로 그를 초대할 것이다.
사순절을 지나가며 십자가를 통과하여
그 아름다운 연합으로 들어가라!
어둠이 침범하지 못하는 거룩한 땅으로 들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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