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수고하였어도 물고기 한 마리도 잡지못한 베드로에게 주님이 찾아오셨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나가, 그물을 내려서, 고기를 잡아라.”라고 말씀하셨다.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내린다. 그리고 베드로가 헛탕을 쳤던 그 동일한 바다에서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는다. 그 때에 베드로는 바닥에 엎드려 “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 이로소이다!” 울며 참회한다. 무엇이 베드로의 마음을 이렇게 진동하듯이 만져서 그로 하여금 예수님을 두려움과 경외감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죄를 처절하게 직면하면서 회개하게 되었을까? 어릴적 한 기억이 떠오른다. 친구들과 항상 지나가는 길목 옆 한 담장 너머로 뻗어나온 가지에 탐스럽게 잘익은 자두가 당알 당알 열려 있었다. 나는 친구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