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62:1-2)
하나님을 잠잠히 기다린다는 것은......
우리가 소망하는 선한 것들이 하나님이 역사하셔야지만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그 완전함에 이를 때에야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만 바라는 그 잠잠함에 도달한다. 그러한 깨달음은 종종 우리의 많은 시도들과 분주한 노력들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 할 수도 그리고 변화를 가져올 수도 없거나 그 완전함에 미치기에 너무나 미비한 것임을 처절하게 직면했을 때에야 얻게 된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마음의 그 자리!
그 잠잠함의 자리에 들어가기 전까지 우리 영혼은 분주하다. 그 분주함은 내 힘이 아직 남아있고, 내 방식이 아직 살아있고 하나님을 의지해서 그분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직은 절대적인 삶의 방식이 될 수는 없다고 믿는 자기 신념에서 나온다. 그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아직 주님(主)은 아닌 것이다.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는 것은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을 붙잡고 매일의 일상을 최선을 다하여 걸어가고 있는 자의 심령이 이 잠잠함을 유지하는 것은 그가 매순간 내적인 전쟁을 치루고 있다는 뜻이다. 약속들의 성취가 더디고, 상황과 환경이 거세게 몰아칠 때, 말씀을 살아내며 인내로 기다리고 걸어왔음에도 아직 아무런 것도 보이지 않을 때, 그 때에도 묵묵하게 믿음의 원칙을 지켜 낸 다는 것은 수많은 내적인 요동함을 말씀으로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지만 가능한 것이다. 결과에 연연해 하는 마음은 조바심을 불러온다. 주님이 요구하신 것은 충성이고 모든 것에 때는 주님 손 안에 있다.
조바심과 불신, 불안에 의해서 마음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충동을 따라가지 않고 주님보다 내가 앞서지 않으며 나의 인간적인 방법으로 행하려는 습성을 통제하여 하나님 앞에 굴복시키는 행위! 그것은 온 힘을 다하여 하나님 앞에 수동적인 자세(종된 자세) 와 위치에 머무르고자 하는 가장 능동적인 믿음의 행위이다.
사순절을 지나가면서 우리의 내면을 조용히 살펴보아야 한다.
나는 무엇으로 분주하며, 무엇으로 인해 불안해 하는가?
잠잠히 주님 앞에 서서 그분을 갈망하며 우리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면 하나님 앞에 종으로서 서 있는 그 겸손의 자리를 이탈하고 잠잠함을 깨뜨리며 올라오는 것들이 보일 것이다.
우리는 분주함을 만들어 내며 내 방식대로 나의 안전한 틀을 형성하면서 나를 증명하려 하거나, 주님을 따라가다가도 시시 때때로 올라오는 불안으로 인해서 믿음으로 기다리지 못하고 주도권을 다시 내가 쥐고 내 방식대로 행하려 하는 이 옛 자아가 빚어놓은 육의 습성과 패턴을 발견하고 십자가 앞으로 끌고가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영혼에 선포해야 한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시62:5)
'Pilgrim Stories (믿음의 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푯대를 향하여 - 아름다운 예수 (0) | 2023.04.08 |
---|---|
사순절 묵상 # 6 제단뿔에 매인 삶! (0) | 2023.04.01 |
임재의 각인 (0) | 2023.03.18 |
Ground Breaking (0) | 2023.03.11 |
앗! 뜨!- 마음에 새겨지는 하나님의 법 (2) | 2023.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