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grim Stories (믿음의 여정)

사순절 묵상 # 6 제단뿔에 매인 삶!

Pilgrim Servant 2023. 4. 1. 23:09

유월절의 어린양 예수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막 14장 22절~24)

우리를 향한 사랑에 스스로 매여 자신의 전부를 내어 주는 삶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


제자들과 함께 걸어간 모든 시간, 주님의 삶은 그들의 영의 양식이 되어 먹여지고 계셨고  이제 당신의 육신마저 전부 쏟아 구원의 길을 여시기를 원하셨다. 십자가의 길로 들어서시며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제자들과 함께 하시며 당신 자신이 그 유월절의 희생 제물이 될 것임을 드러내신다.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우리에게 비취셨으니 줄로 희생을 제단 뿔에 맬지어다.(시 118:27)

그분은 자신의 뜻이 없으셨고 자기를 온전히 비워 우리를 위해 당신의 삶을 제물로 드리기 위해 자유를 스스로 포기한 메여진 삶을 사셨다. 



주님의 길을 따라간다는 것은 매어진 삶을 사는 것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21장 18절) 

 주님께 매이고, 내 삶의 현장 속에서 제자로서의 삶을 드러내기 위해 말씀의 원칙에 매이고, 공동체에 매이고, 지체들을 섬기는 일에 매이고,  내 시간, 내 은사, 내 소유가 그렇게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을 위해 쪼개져서 그들에게 먹여진다는 뜻이다. 서로가 서로를 위한 멍에를 멘다는 것이다. 

당신은 무엇에 매여 있는가?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매이도록 창조되었다. 마음 속에 있는 것이 우리 삶을 좌우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나의 시간, 나의 소유, 내 삶이 움직여진다. 우리가 주님을 오랫동안 섬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나의 생존, 자아의 성취, 나의 기쁨을 위한 일에 마음을 뺴앗겨 있다면 당신의 삶의 많은 부분이 이미 약탈당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님을 사랑하여 그 분을 따라가면서 주님의 형상이 내 안에 세워져 간다는 것은 내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나" 를 지워가고 그분을 향한 사랑으로 채우며 그분이 살아가신 것처럼, 주님께서 내 삶에 허락하신 지체와 공동체와 그분의 나라로 채워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드로에 대해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고 이제 그 안에 그리스도만 사셔서 자신이 원하지 않고, 의도하지 않고, 계획되어지지 않는 곳으로 성령을 따라 간다는 뜻이다. 그러한 삶에는 자신의 뜻이 없다.

 

어렸을 때부터 인박혀 있는 나를 위해 사는 삶의 방식을 잠시라도 벗어내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예배 공동체에 붙들어 매어 내 삶의 작은 부분이라도 깨뜨려서 지체에게 먹여지도록 결단해야 한다. 매이는 삶이 축복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나라의 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연습해야 한다.  지체를 사랑하기 위해,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내 생각, 내 고집, 내 삶을 깨뜨리지 않는다면 내 안에 견고하게 자리잡은  이 "자아" 라는 우상을 어떻게 깨뜨릴 수 있을까? 내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들을 비워내지 않고 어떻게 그분의 것을 받을 수 있을까?

 

주님의 십자가의 그 자기 희생적 사랑이 새로움과 감격으로 다가 오지 않는 이유은 내가 그분을 공감할 수 있는 내 삶에 자기 포기의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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