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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nd Breaking

농부는 씨를 뿌리기 전에 땅을 기경한다. 건축가도 건설을 하기 전에 기초를 세우기 위해 땅을 판다. 건설의 시작은 바로 땅을 파기 시작하는 것- Grond Breaking 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주님께서 우리 내면에 영적인 새로운 건설을 하시기 위해 가장 먼저 하시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깨뜨리고 기경하는 일일 것이다. 농부는 삽을 들고 잘 다져져서 굳어있는 땅을 파헤치고 뒤짚고 깨뜨려서 흙을 부드럽게 한다. 그리고 돌들은 골라내어 버린다. 새로운 생명의 싹을 틔우기에 합당한 밭이 되도록 농부는 분주하게 땅을 고른다.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말씀의 씨앗을 심기 위해 지금 농부와 같이 부지런히 우리 내면을 만지시고 계신다면 우리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우리의 마음이 마치 땅과 같이 균열..

앗! 뜨!- 마음에 새겨지는 하나님의 법

앗! 뜨! 아기가 무릎으로 기기 시작하고 걸음마를 막 하기 시작하면 엄마들은 이제 아이들과 하루 하루 사투를 벌인다. 호기심이 많은 아기는 이것 저것 보는대로 입으로 넣어 물건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보는 것마다 열어서 검열아닌 검열을 시작한다. 작은 탐험이 시작된다. 위험한 물건, 다칠 수 있는 물건들은 이제 아이 손에 들어가지 않는 곳에 치워 놓아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한 참, 그런 시기를 지날 때에 특히 뜨거운 물건들을 만지지 못하도록 경고 할 때마다, “그거, 앗뜨야! 앗! 뜨!” 라고 외치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하나같이 말로서는 깨닫지 못했고 꼭 한번씩 뜨거운 것을 만지곤했다. 그러나 그 뼈아픈 뜨거운 경험이 있은 후로는 그 짧은 두마디 “앗! 뜨!”를 진정으로 알게 된 것이다...

아름다운 하나님의 세계

혼동과 무질서와 진동과 부서짐 속에서 영원히 견고하게 빛나는 세계, 그것이 하나님의 세계이다. 말씀으로 창조되었고 지금도 말씀으로 지탱되어지고 있고 말씀으로 운행되고 있는 바로 그 세계! 죄악과 어둠이 만연한 이 땅에서도 이 하나님의 세계는 여전히 견고하게 운행되고 있고 전진하고 있다. 태초에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신 후, 지어진 세계를 보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다’(Tob Meod)고 말씀하셨을 때에 그 세계는 단지 겉으로 보기에 좋았다는 것을 초월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 본연의 질서대로 창조되고 운행되는 그 세계의 완전한 모습을 의미한다.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피조세계가 말씀으로 정렬되어 질서있고 조화롭게 운행되고 있는 모습- 그것이 하나님의 세계(The KIngdom of God)이다. 인간의 ..

Shaking, Destruction and Reconstruction

지진은 그 파괴적인 진동의 원인이 되는 어떤 지점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진원이라고 부른다. 이 진원은 보통 땅 속 깊은곳, 어떤 암석에 변형된 형태의 에너지가 축적되어 있다가 진동의 형태로 방출되기 시작한 지하의 한 점을 의미한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접경지역의 지진으로 인한 엄청난 파괴를 보면서 우리는 이 진원에서 방출된 에너지의 위력과 힘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그 힘의 위력이 사람이 오랜 시간을 걸쳐서 건설한 안전한 삶의 틀과 기반을 파괴한 현장을 볼 때에 인간의 나약함과 무력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 현장의 처절함이 현대인의 무감각하고 단단한 마음을 두드리고 진동시키는 새로운 지진을 만들어 내는 것만 같다. 무너지고 페허가 된 현장을 헤치고 생명을 건져내고 다시 새로운 건설을 향해..

나의 역사 Vs 하나님의 역사

산길을 헤치면서 가다보면 산 중턱즈음, 탁트인 시야를 볼 수 있는 지점에 다다를 때가 있다. 숲 속 안을 걸어올 때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광경이 펼쳐지면서 시원한 공기가 가슴을 쓸고 지나가듯이 걸어온 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그 풍경은 내가 걸어올 때에 보았던 산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눈을 열고 바라보면 나의 인생의 구비구비 엮여 있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내 삶을 주님의 빛으로 조명할 때에야 발견된다. 주님은 친히 하늘의 영광을 다 버리시고 자신을 완전히 비우셔서 우리의 삶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오셨다. 우리와 친히 동행하시면서 우리를 가장 아름다운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 오늘도 일하신다. 그러나 우리의 눈이 그분을 보지 ..